만 나이 통일, 한국식 세는나이 폐지될까

만 나이 국제표준 나이로 통일될까

전 세계 유일 한국식 나이 셈법으로 한국인들은 나이가 세 개인데요, 한국인에게 조차 어렵고 외국인들은 이해 못 하는 한국식 나이 셈법이 폐지되고 과연 만 나이로 통일될 수 있을까요?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후보시 국민의 힘의 공약이었던 만 나이로 통일에 대해 알아보겠습니다 한국에서는 세는나이, 만 나이, 연 나이 세 가지 나이가 혼용되어 쓰이고 있어 이를 국제표준 나이로 통일하겠다는 공약이었습니다.

 

세는 나이

한국인에게 가장 익숙한 세는 나이는 태어나자마자 1살을 먹고 새해 첫날에 한 살을 더하는 방식으로 전 세계에서 유일하게 한국만 사용하고 있는 방식입니다. 이 방식이 가장 억울한 경우는 12월 생인데요, 12월 31일에 태어난 경우 태어나자마자 한 살이 되고 다음날 1월 1일이 되면 두 살이 되니 태어난 지 이틀 만에 두 살이 됩니다 세는 나이는 우리나라 외에도 중국, 일본, 북한에서도 사용했었는데요 중국은 문화 대혁명 이후 1960~70년대 만 나이로 바꾸었고, 일본은 1902년 만 나이로 바꾸었고 북한도 80년대 이후 만 나이를 사용하고 있습니다. 유일하게 우리나라만 세는 나이를 사용하기 때문에 외국에서는 '코리안 에이지'라고 부릅니다

 

만 나이

0살로 시작해 태어난 때를 기준으로 생일마다 한 살이 더해지는 세계 공통으로 사용하는 국제표준 나이 계산법 입니다 우리나라도 1962년부터 법적 기준으로 규정해 공문서, 법조문, 기사 등에 사용되고 있지만 모든 법에서 만 나이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고 병역법에서는 연 나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 

 

연 나이

현재연도에서 출생연도를 뺀 나이로 0살로 시작해 해마다 1살씩 더해지는 방식입니다 연 나이는 행정적 편의를 위해 사용되는 별도의 나이 기준입니다 학교 입학이나 징병 등 전 국민을 대상으로 법 집행을 해야 할 때 효율적으로 처리하기 위해 정부에서 사용됩니다

 

시대가 바뀌면서 만 나이 통일을 주장하는 사람이 늘면서 만 나이 통일 청원도 꾸준히 올라오고 있습니다 세는 나이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이점은 없지만 우리나라는 세는 나이에 대한 인식이 너무나 강해 쉽게 바뀔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